'텃밭' TK 최다선... '홍준표 견제' 포석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15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주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주 의원에게 수차례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이 삼고초려한 배경에는 본경선 승리를 위해 당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대구 수성갑)의 최다선(5선) 의원이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은 당원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로 결정되는 만큼 전통적인 국민의힘 당원들이 다수 포진한 TK는 최대 표밭으로 꼽힌다.
주 의원의 영입은 윤 전 총장의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TK(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복당 여부를 두고 당시 원내대표였던 주 의원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주 의원 영입을 포함해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향후 캠프의 메시지 통로 일원화를 위해 현재 5명의 대변인단을 김병민 대변인 1인 체제로 정비했다. 또 2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 인사인 김기철 전 청와대 춘추관 행정관을 캠프 공보부실장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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