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던 김두관 의원에 대해 징계 의견을 제시했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는 김 의원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오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 당 윤리심판원에 징계를 청원했다.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는 민주당이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 이후 당내 인사에 의한 성폭력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다.
지난해 4월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이후,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라고 적었다. 변 전 시장 권한대행은 사건이 알려진 뒤 피해자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두 사람의 징계 여부 및 수준은 당 윤리심판원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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