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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공방에 소외된 홍준표 “비리 후보끼리"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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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공방에 소외된 홍준표 “비리 후보끼리" 직격

입력
2021.10.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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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구도 굳히기에 견제구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해 정해진 자리로 걸어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해 정해진 자리로 걸어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싸잡아 “같은 비리 후보”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이 상호 비방전을 벌이며 여야 ‘빅2’ 구도 굳혀가려 하자 견제에 나선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피장파장 전략은 참 대단한 정치 기술”이라며 “아무래도 같은 비리 후보라야 대선 치르기가 쉽다고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로지 윤석열만 야당 후보로 보고 치고 받고 하는 그 전략이 과연 주효할지 내 한번 두고 보겠다”고 경고했다.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은 각각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을 고리로 서로 상대방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공방 수위를 높여가면서도 홍 의원은 공방에 끼워주지 않고 있다. 홍 의원이 이를 최근 도덕성 논란에 휘말렸다는 공통점이 있는 이 후보와 윤 전 총장 간의 ‘적대적 공생 관계’로 규정한 것이다.

홍 의원은 “우리 당원과 국민들이 그렇게 이재명의 물타기 전략에 어리석게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최종 경선에서 보여줄 것으로 저는 확신한다”며 “비리 후보를 깰 사람은 깨끗한 저 밖에 없다”고 글을 맺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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