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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문학이 강릉에서 만난다...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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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문학이 강릉에서 만난다...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22일 개막

입력
2021.10.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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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막작 '스트로베리 맨션' 등 열흘간?42개국 116편 상영
'문학과 영화' 주제로 다양한 영화 상영, 토크 행사도 열려

강원 강릉시가 20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최를 기념하고자 대형 빔프로젝트 여러 대를 사용해 시청사 벽면에 영화제 주요 상영작의 하이라이트를 상영하고 있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오는 22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열흘간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가 20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최를 기념하고자 대형 빔프로젝트 여러 대를 사용해 시청사 벽면에 영화제 주요 상영작의 하이라이트를 상영하고 있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오는 22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열흘간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강릉국제영화제가 22일 강원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함께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대폭 축소해 사흘간 25편만 상영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42개국 116편을 상영하고 각종 부대행사도 오프라인으로 연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페이지를 넘겨라(Turn the page)'. 힘겨웠던 시간을 뒤로 하고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자는 뜻을 담았다.

강릉 출신 배우 연우진이 오프닝 호스트를 맡은 개막식에는 개막작 '스트로베리 맨션'의 앨버트 버니 감독을 비롯해 안성기 강수연 정우성 조인성 류승룡 한예리 임원희 등 국내 유명 배우들과 영화감독 이창동 이현승 등이 참석한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포스터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포스터

이번 영화제의 국제장편경쟁 본선 심사위원이자 칸영화제의 한 부문인 아시드 칸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디르 세르긴,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 영화제 인사들도 레드카펫을 밟는다.

칼루제르치치 위원장은 영화제의 다보스 포럼을 표방하는 강릉포럼의 기조 발제자로도 나선다. 23일 열리는 포럼에선 '당신은 여전히 영화(관)를 믿는가?'라는 주제로 팬데믹 이후 영화제의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영화 상영 외에도 다채로운 라이브 콘서트, 학술 포럼, 시민 참여형 이벤트를 연다. 구슬샘 문화창고, 고래책방, 임당생활문화센터 등 강릉의 여러 문학공간에선 ‘영화 & 문학’을 주제로 김초엽 김꽃비 정지돈 등 유명 작가들과 영화 전문가들의 대담 행사를 개최한다. 강릉을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봄날은 간다’ 20주년을 맞아 특별 상영, 공연, 허진호 감독과 주연배우 유지태 등의 대화도 열린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필름 영상과 라이브 공연이 결합한 복합 예술 공연 '모던 강릉'을 선보인다. 단오제와 경포대, 오죽헌 등 강릉 대표 명소의 40년 전 모습이 담긴 KBS 아카이브 필름을 무성영화 형식으로 편집한 영상이다.

문학과 영화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영화제답게 '조르주 페렉의 영화 사용법' 섹션을 통해 프랑스 작가 조르주 페렉과 연관된 영화들을 소개하고 '원작의 발견' 부문에선 대만의 거장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해상화', 포르투갈의 거장 주앙 세자르 몬테이로 감독의 '백설공주' 등 원작을 재해석한 영화들을 상영한다.

이번 영화제에선 다양한 신작 영화와 고전 걸작들을 소개한다. '클래식 기프' 부문에선 최근 4K로 복원된 관금붕 감독의 '완령옥: 디렉터스 컷' 등을 상영하고, '마스터즈 & 뉴커머즈' 부문을 통해 미국 독립영화 거장인 존 세일즈, 프랑스 감독 폴 베키알리 대표작들도 소개한다. '인:사이트' 부문에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신진 감독들의 영화를 상영한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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