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얀센 백신 부스터샷 계획 포함한 접종 계획 발표
22일 오전 대구 북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달성했다.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40일 만이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3,594만 5,342명이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됐으며, 이는 우리나라 인구 대비 7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다음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8일 앞두고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하게 됐다. 추진단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단면역 달성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예방접종 목표달성을 통해 위중중율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70% 달성 의의를 밝혔다.
주요 국가별 접종 완료율은 △프랑스 67.4%(20일 기준) △영국 66.7%(20일) △이스라엘 65%(21일) △독일 65.5%(21일) △일본 69%(21일) △미국 56.5%(21일)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민들께서 본인과 가족은 물론이고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참여의식을 바탕으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덕분에 전국민 70%이 접종을 완료할 수 있었다.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면역형성 인구를 최대한 확보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안전하게 전환하기 위해 아직까지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 특히 코로나19 중증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반드시 접종에 꼭 동참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신규 백신 접종은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5일부터 접종 예약이 시작된 16~17세의 경우 예약대상자의 60.5%(53만 8,374명)가 접종을 예약했고, 23일 0시 기준 16만 6,384명이 접종을 했다. 임신부는 2,863명의 접종 예약자 중 584명이 접종했다. 18일부터 예약이 시작된 12~15세는 20.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는 모습. 뉴스1
28일 얀센 백신 접종자 부스터샷 계획 발표
한편 부스터샷 접종도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추진단은 얀센 백신 접종자를 포함한 기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샷 계획을 오는 28일 발표한다.
앞서 추진단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종류에 관계없이 기본 접종 완료 후 6~8일 이내 추가 접종을 권고했고, 12월 전에 관련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얀센 접종자의 예방효과가 88%에서 5개월 만에 3%로 급감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얀센 접종자의 추가 접종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 접종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12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에서 종사하는 약 4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은 지금까지 2만 4,525명이 맞았다. 25일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양로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 보호·단기보호)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가 추가 접종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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