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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경영월드컵 자유형 200m에서 국제대회 첫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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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경영월드컵 자유형 200m에서 국제대회 첫 금

입력
2021.10.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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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대한수영연맹 제공

황선우. 대한수영연맹 제공

황선우(18ㆍ서울체고)가 첫 출전한 쇼트코스 대회의 자유형 200m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2021 3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이번 경영 월드컵은 올림픽 규격의 50m 정규코스(롱코스)가 아니라 25m 길이의 풀에서 열리는 쇼트코스(단수로) 대회로 황선우가 쇼트코스 대회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롱코스와 쇼트코스 대회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박태환(32)이 201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아시아 기록(1분41초03)에 불과 0.14초 뒤진 좋은 기록이다. 주 종목이 자유형 100m와 200m인 황선우는 앞서 개인혼영 100m와 자유형 100m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했다.

황선우는 이날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5초68의 기록으로 매슈 세이츠(남아프리카공화국ㆍ1분44초54),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ㆍ1분45초38)에 이어 전체 출전 선수 18명 중 3위로 10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와는 동갑내기인 세이츠는 이달 초 경영 월드컵 1차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쇼트코스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0초65)을 수립한 선수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롱코스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 보유자라 둘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황선우는 줄곧 2위로 세이츠를 쫓다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역전하고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세이츠가 황선우에 0.16초 뒤진 1분41초3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3위에는 1분42초26을 기록한 랍시스에게 돌아갔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주 종목에서 금메달이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는 쇼트코스 기록도 줄여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150m까지 세이츠 선수와 같이 가다가 마지막 50m에 승부를 보자는 생각이었다"면서 "마지막 25m에서 있는 힘을 끌어모았다"고 이날 레이스 전략을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경영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김우민(강원도청)은 주 종목이 아닌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15초99의 기록으로 일본의 세토 다이야(4분01초97)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자유형 800m에 출전한 한다경(전북체육회)은 8분24초06, 유지원(경북도청)은 8분24초80의 기록으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16년 차인 베테랑 백수연(광주광역시체육회)은 여자 평영 50m에서 31초01로 3위에 올라 100m와 200m에 이어 이번 대회 평영 전 종목에서 동메달을 땄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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