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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의 삿대질 받은 현근택 "의사 아닌 정치인 부인이라면 인신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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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의 삿대질 받은 현근택 "의사 아닌 정치인 부인이라면 인신공격"

입력
2021.10.25 16:00
수정
2021.10.31 12: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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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제주지사 부인 강윤형씨 발언 논란
이재명 캠프 측 현근택 변호사, 재차 비판
앞서 원 전 지사와 말싸움 벌이며 방송 사고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이 지사는 내년 대선 출마를 앞두고 경기지사를 사퇴했다. 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이 지사는 내년 대선 출마를 앞두고 경기지사를 사퇴했다. 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아내 강윤형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평가한 것을 두고, 이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가 "인신공격"이라고 다시 한번 비판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윤형씨는 20일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는 소시오패스 경향을 보인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발언이 알려진 뒤 현 변호사와 원 전 지사는 23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정치인싸'에 출연해 언성을 높이며 말싸움을 하다 차례로 자리를 떴다.



원희룡(왼쪽 두 번째) 전 제주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의 현근택(오른쪽 두 번째) 변호사가 23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격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MBC 유튜브 캡처

원희룡(왼쪽 두 번째) 전 제주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의 현근택(오른쪽 두 번째) 변호사가 23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격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MBC 유튜브 캡처

당시 현 변호사가 먼저 자리를 떴는데, 25일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그는 "진정하라는 제작진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사건의 전말을 전한 뒤 "서로 불편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원 전 지사는 부인의 발언을 두고 "전문가로서 낼 수 있는 견해"이자 "대통령 후보의 정신건강은 공적 영역"이라며 두둔하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미국의 여러 정신과 전문의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정신 건강을 문제 삼는 발언을 했는데 비슷한 취지라는 것.

현 변호사는 "강 박사는 일반적인 전문의가 아니라 경쟁하고 있는 후보의 부인"이라며 "의사의 입장과 정치인 부인의 입장으로 본다면, 정치인 부인의 입장에서 얘기한 가능성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전 지사가 유감 표명이든 사과든 하는 게 맞는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강경하게 나와 의외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이재명 후보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관련 배임 의혹'에 대한 수사요구서와 국정감사에서의 위증과 범죄이익 환수를 위한 고발장을 직접 제출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이재명 후보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관련 배임 의혹'에 대한 수사요구서와 국정감사에서의 위증과 범죄이익 환수를 위한 고발장을 직접 제출하고 있다. 뉴스1

한편 현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가 국감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연관 지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을 두고 "대장동 개발 팀이 초기 자본으로 1,800억 원을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았는데 그중 1,100억 원이 부산저축은행이었다"며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당시 수사팀 주임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게 초기 자본인데 그것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이) 묵과하고 넘어간 것 아닌가 강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당시 부산저축은행 수사 가운데 대장동 대출에 관해 부실 수사를 했고 이 때문에 대장동 개발 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던 만큼,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점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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