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수확했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 11조8,053억 원, 영업이익 4조1,718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20% 늘어난 수치로 시장 예상치(매출 11조7,509억원, 영업이익 4조723억원)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4조4,301억 원) 이후 2년여 만에 4조 원대 실적을 거뒀다. 또 그간 적자였던 낸드플래시 사업도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서버와 스마트폰(모바일)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제품 가격이 상승한 게 최대 매출의 주요인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에 대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메모리 고점론을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연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마무리되면 흑자 전환한 낸드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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