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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1 대 1 대결서 경쟁력 묻는다'...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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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1 대 1 대결서 경쟁력 묻는다'...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

입력
2021.10.26 12:29
수정
2021.10.26 14: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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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주장해온 '4지선다형'에 가까워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대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추리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오대근 기자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대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추리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국민 여론조사 문항을 결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1 대 1 양자 가상대결을 설명하는 문항을 넣는 동시에 4명의 예비후보 중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는지 1명을 선택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홍준표 의원 등이 주장해온 '4지선다형'에 가까운 방식이라는 평가가 많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여론조사 소위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만장일치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의결했다"며 "가상대결을 전제로 해서 질문하고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금껏 질문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문항은 세부적으로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여론조사 문항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이 후보와 4명의 국민의힘 후보들이 1 대 1로 경쟁하는 상황을 물은 뒤 가장 본선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 방식의 문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선주자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 대 1 양자 가상대결 방식을,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4지선다형 방식을 선호해왔다. 성 의원은 각 후보 측의 이의 제기 가능성과 관련해 "각 캠프 의견을 세 번에 걸쳐 다 수렴해 이의제기는 안 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관위 결정은 번복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다음 달 5일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김현빈 기자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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