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하루 만에 애도 메시지
"명복 빌고 유가족에 위로 전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에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하루 만이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강제진압과 12ㆍ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 등의 성과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안건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뒤 문 대통령이 최종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노 전 대통령 빈소에 조문은 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1979년 12ㆍ12 군사 반란(쿠데타)과 5ㆍ18 민주항쟁 무력 진압에 가담했다. 이후 1987년 6월 항쟁에서 분출한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요구를 수용해 민주화의 길을 닦았다는 점을 참작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정부는 고인을 포함해 유족이 과오에 수차례 사과하고 5·18 영령에 참배한 것, 사회 통합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국가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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