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생산 모더나 백신 첫 출하 … “내년 상반기 백신 원액도 생산”

28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에서 열린 모더나 백신 출하식에서 백신 수송 차량이 이동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계약으로 생산한 모더나 백신이 28일 첫 출하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완제품뿐 아니라 원액(DS)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인천 송도 삼성바이로직스 제3공장에서 열린 모더나 백신 출하식에 참석해 "국내에 안정적 백신 생산 기반 마련뿐 아니라 한국이 명실 상부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국내 긴급사용이 승인된 초도 생산물량 243만5,000회분 중 112만1,000회분을 출하했다. 남은 131만4,000회분은 29일 출하될 예정이다. 이 백신은 4분기 신규 접종과 2차 접종, 고위험군 대상 ‘부스터 샷’(추가접종) 등에 활용된다.

이 공장에서는 모더나 백신 원액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모더나 백신 완제뿐만 아니라 원재(DS) 의약품 생산라인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치료제 백신에도 투자해 팬데믹을 조기 극복하고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하식에는 권덕철 장관, 존림 대표 외에도 김헌주 질병관리청 차장, 박주경 백신수송지원본부장, 우영택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