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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OK금융그룹 완파하고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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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OK금융그룹 완파하고 2연패 탈출

입력
2021.10.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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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 KOVO 제공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 KOVO 제공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2)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더한 대한항공은 단독 2위 자리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은 3연승에 실패하며 5위로 내려갔다.

대한항공은 1세트 6-5에서 임동혁이 3연속 득점을 하며 균형을 깼다. 점수 차를 벌린 끝에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순도 높은 공격을 앞세워 1세트를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부진한 가운데 1세트에서만 범실 8개를 기록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13-9에서 링컨의 연속 득점과 상대 팀 조재성의 공격 범실로 6점 차로 달아났다. 18-11에선 링컨이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해 사실상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접전이었지만 마지막에 다시 대한항공이 웃었다. 22-21에서 상대 팀 레오의 공격을 임재영이 감각적인 한 손 디그로 살린 뒤 임동혁이 결정적인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이후 임재영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3-22로 쫓겼지만 링컨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해 위기를 넘겼다. 이후 대한항공은 상대 팀 차지환의 퀵오픈 공격을 막은 뒤 곽승석이 매치 포인트를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링컨은 19득점, 공격성공률 66.66%를, 임동혁도 16점득점에 공격성공률 73.68%를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9득점, 공격성공률 34.61%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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