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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인사 안 받아주던 배우, 내 손에 껌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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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인사 안 받아주던 배우, 내 손에 껌 뱉었다"

입력
2021.10.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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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이 한 배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세영 유튜브 캡처

이세영이 한 배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세영 유튜브 캡처

개그우먼 이세영이 자신의 손에 씹던 껌을 뱉었던 배우에 대해 말했다.

지난 30일 이세영은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 YPTV'에 '내 손에 껌을 뱉었던 여배우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세영은 "제가 리포터를 2, 3년 가까이 하면서 매너도 좋고 인터뷰도 잘해주고 마지막까지 친절했던 연예인도, '사람 대 사람으로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연예인도 만났다"고 했다.

이어 이세영은 "우리 팀 말고 다른 인터뷰 팀도 있었다. 현장에서 계속 기다렸다"며 한 배우와의 인터뷰를 떠올렸다. 그는 "30분 정도 인터뷰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서 전날에 대본을 받고 준비해 갔다. 그런데 갑자기 매니저님이 오시더니 컨디션 때문에 10분만 해야 할 듯하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세영의 말에 따르면 그 배우는 질문에 단답으로만 답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이세영은 "'점심 식사는 하셨나요?'라고 물으면 '네'라고, '뭐 드셨나요?'라고 질문하면 '밥이요'라고 대답하는 식이었다. 대화가 안 됐다"고 털어놨다.

10분의 시간이 끝나가자 매니저는 인터뷰를 마쳐달라는 신호를 줬다. 이세영은 "신인이었던 내가 봐도 내가 한 인터뷰 중 그 어떤 것도 방송에 내보낼 수 없었다"며 "끝나니까 눈물이 났다"고 했다. 그는 "PD님한테 못해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저 연예인분이 원래 인터뷰할 때 말을 잘 안 하고 어색해한다. 괜찮다'고 답해주셨다. 내가 PD님한테 사과하는 걸 그 연예인분이 보셨다. '왜 울어?' 같은 말을 하셨다"고도 이야기했다.

이세영은 이후 다른 인터뷰를 통해 그 배우와 다시 만나게 됐다. 그는 "그분이 인사를 안 받아주시더라. 정신 바짝 차리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 인터뷰에서는 안 그러셨던 듯한데 내가 들어가려고 보니 껌을 씹고 계셨다"고 했다.

이어 그는 "보다 못한 다른 배우분께서 '인터뷰하는데 껌은 뱉어야지'라고 해주셨다. '어디다 뱉지?'라고 하시더라. 인터뷰를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에 내 손에다가 뱉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내 손에 뱉은 후 기분이 풀리셨는지 인터뷰를 잘 해주셨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세영은 '와이드 연예뉴스'의 리포터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tvN '코미디 빅리그' '최신유행 프로그램' 등에서도 활약했으며 최근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 YPTV'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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