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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선한 영향력 빛난 예능 종영... 시청자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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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선한 영향력 빛난 예능 종영... 시청자는 아쉽다

입력
2021.11.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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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연내 종영할 예정이다. 방송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연내 종영할 예정이다. 방송 캡처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선한 영향력을 담고 있던 예능들이 역사 뒤편으로 사라지고 있다. '맛남의 광장'에 이어 '백종원의 골목식당'까지 종영 수순을 밟는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2018년 첫 방송됐다. 백종원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해당 프로그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을 찾아 문제점을 찾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요식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그의 조언은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백종원을 경험담을 방출하며 사장님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졌다.

그는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메뉴를 표절 당한 덮죽집을 위해 특허청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사장을 안심시켰다. 화재로 가게가 타버린 칼국숫집 사장님의 인테리어 비용을 보태기도 했다. 이처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왔던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연내 종영할 예정이다.

2019년부터 안방극장을 찾기 시작했던 SBS '맛남의 광장'은 지난 9월 막을 내렸다. 해당 예능은 지역의 특산품, 로컬 푸드를 활용해 신메뉴를 개발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대중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었다.

백종원은 '맛남의 광장'에서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어려움을 맞닥뜨린 농가에 도움을 줬다. 또한 출연진과 함께 '맛남 쇼핑 라이브'를 진행하며 과메기, 쪽파, 물김 등의 완판에 성공했다. 그의 활약은 수많은 농민들과 어민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SBS '맛남의 광장'의 출연진이 쪽파 완판에 성공했다. 방송 캡처

SBS '맛남의 광장'의 출연진이 쪽파 완판에 성공했다. 방송 캡처

백종원의 선행이 펼쳐지던 프로그램이 또 하나 사라진다는 소식에 대중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종영한다고 알리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이제 골목 상권은 누가 살리느냐" "허무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맛남의 광장'과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누군가는 웃음을 되찾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미래를 얻었다. 한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제공되는 프로필 속 백종원의 직업은 기업인, 요리연구가지만 그가 방송을 통해 미친 영향력은 유명 연예인 못지않았다. 시청자들이 백종원을 사랑하는 이유다.

프로그램의 종영으로 방송을 통한 선한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그는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1일 백종원과 그의 아내 소유진이 자녀들과 함께 출연한 광고의 모델료 전액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인을 위하는 그의 마음이 사그라들지 않는다면 언젠간 제2의 '맛남의 광장' 또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백종원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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