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김선호의 하차로 인한 완전체 5인의 방송분을 예고했다. KBS2 '1박 2일' 예고편 영상 캡처
'1박 2일'이 김선호 지우기에 나선 후에도 별다른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100회 특집에서는 5인 체제로 진행되는 녹화분이 예고된 상황이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전국 기준 10.1%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종민에게 의심의 눈길이 쏠린 순간은 17.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의 10.5%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10%대를 유지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해의 가을 풍경을 제대로 만끽하는 멤버들의 하루가 그려졌다. 게임에서 1등을 차지한 문세윤은 순천의 별미인 닭 숯불구이와 최애 음식 돼지 김치찌개로 풍족한 점심을 즐겼다. 2등 연정훈, 김종민은 닭죽 먹방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도. 꼴찌 팀은 닭가슴살 셰이크 재료를 받게 됐고, 라비는 오만상을 찌푸리는 딘딘을 뒤로 한 채 홀로 1800mL의 셰이크를 들이켰다.
최근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1박 2일' 고정 멤버였던 김선호는 전 연인에게 낙태 종용 및 혼인 빙자 의혹에 휩싸였고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소속사를 통해 김선호는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1박 2일'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 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박 2일' 측은 김선호의 흔적을 통편집으로 들어냈다. 단체전, 게임 설명 등 풀샷을 제외하고는 연정훈 문세윤 김종민 딘딘 라비 5인 위주의 화면이 잡혔으며 김선호와 팀을 이뤘던 문세윤은 홀로 이동하는 것처럼 그려졌다.
김선호 빠진 '1박 2일', 100회 자축 특집 예고
아울러 오는 7일 방송되는 100회 특집에서는 김선호의 하차로 인한 5인 완전체가 전파를 탄다. 지난달 29일 첫 촬영을 시작한 '1박 2일' 팀의 100회 특집이다. 선공개된 예고편에서 다섯 멤버들은 즐거운 에너지를 발산하며 공백을 지웠다.
한편 김선호의 '1박 2일' 하차를 둘러싼 잡음은 지속 중이다. 김선호가 빠진 방송 이후 '1박2일 시즌4'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김선호의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제작진의 통편집을 칭찬하는 의견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아울러 '1박 2일'의 출연진 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시즌3이 정준영의 불법촬영 혐의로 불명예스럽게 종영했던 만큼 출연자들의 지속된 논란이 불편함을 야기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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