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민주당은 홍준표보다 윤석열?... 홍영표 "우리한테 그게 더 유리"

알림

민주당은 홍준표보다 윤석열?... 홍영표 "우리한테 그게 더 유리"

입력
2021.11.03 09:30
수정
2021.11.03 10:49
0 0

홍영표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에서 윤석열 전 총장 우세 예상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 민주당 승리 가능성 커져"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오른쪽) 의원이 지난달 31일 경선 마지막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같은 날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상암 농구장에서 2030 여성들과 '넷볼'(영국에서 농구를 모방해 만들어진 여성 전용 스포츠) 경기를 체험하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오른쪽) 의원이 지난달 31일 경선 마지막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같은 날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상암 농구장에서 2030 여성들과 '넷볼'(영국에서 농구를 모방해 만들어진 여성 전용 스포츠) 경기를 체험하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홍영표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우세를 점쳤다.

판세를 전하는 차원이었지만, 윤 전 총장이 내심 선출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상대하기에 윤 전 총장이 더 수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공개 디스'였다.

홍 의원은 2일 KBS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경선 관련 "결과는 두고 봐야 하지만, 지금 듣기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조금 더 우세하다는 거 아니냐"라며 윤 전 총장이 최종 후보로 뽑힐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홍영표가 윤석열의 우세를 점친 까닭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후보자 10차 토론회에서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친 후 돌아서고 있다.뉴시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후보자 10차 토론회에서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친 후 돌아서고 있다.뉴시스

홍 의원의 속내는 뒤에 나온다.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뽑혔을 때 민주당은 (이길)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후보가 되면) 국가적으로는 참 불행한 일인데, 대선에서는 오히려 승리 가능성을 조금 더 높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한테 유리하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민주당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홍 의원은 2일 민주당 선대위 공식 출범을 계기로 원팀 기조가 완성됐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들이 만난 소맥 회동이 분수령이었다는 평가다.



"이재명과 앙금? 소맥 회동으로 많이 해소됐다" 원팀 강조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대위에 합류한 경선 경쟁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 추미애 전 장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이 후보.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저의 1호 공약은 성장의 회복"이라며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 토대 마련,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 트랙으로 한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대위에 합류한 경선 경쟁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 추미애 전 장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이 후보.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저의 1호 공약은 성장의 회복"이라며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 토대 마련,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 트랙으로 한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홍 의원은 "어제 격의 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앙금은) 많이 해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선이 쉬운 대선이 아닌 만큼 긴장감을 갖고 겸손하게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이재명 저격수'였던 설훈 의원도 이 후보와 회포를 풀었다고 한다.

'원팀 공약'의 최대 관심사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복지 공약의 접목 여부다. 홍 의원은 "두 공약 모두 양극화를 해결하자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것 아니냐"라며 "기본소득 내용은 이 전 대표가 제시한 신복지에서 아동수당, 청년수당, 기초노령연금 등을 강화하자는 측면이다. 두 정책을 잘 조합해 정교하고 완성도 있는 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대국민 사과에 나선 부동산 정책 관련해선 "정권의 명운이 걸린, 국가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공공임대 대량 공급 ▲투기 불로소득 원천 차단 등 구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윤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