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고발 사주는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녹취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발장 작성자와 경위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해 4월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대구고검 인권보호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과 관련 자료를 받아, 당시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조성은씨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9월 10일 김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분석해 왔으며, 국정감사 이후로 김 의원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왔다.
공수처는 김 의원을 상대로 고발장 작성자와 실명 판결문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해 전달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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