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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11월10일 도산공원 개원, 안창호 선생과 부인 이혜련 여사 합장

입력
2021.11.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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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11월 10일
"사랑하는 조국 도산 곁에 묻어 달라"

편집자주

한국일보 DB 속 그날의 이야기. 1954년 6월 9일부터 오늘날까지, 한국일보 신문과 자료 사진을 통해 '과거의 오늘'을 돌아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 부부 유해 뒤로 '낙심마오' '힘을 기르소서'라는 안창호 선생의 말이 쓰여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도산 안창호 선생 부부 유해 뒤로 '낙심마오' '힘을 기르소서'라는 안창호 선생의 말이 쓰여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1973년 11월 11일자 한국일보 지면에 실린 도산공원 개원과 안창호 선생 부부 합장 기사.

1973년 11월 11일자 한국일보 지면에 실린 도산공원 개원과 안창호 선생 부부 합장 기사.

1973년 11월 10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유해가 부인 이혜련 여사의 유해와 함께 서울 성동구(당시 행정구역) 도산공원의 새 묘소에 합장됐다. 1902년 9월 결혼 후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느라 10년도 같이 지내지 못했던 두 부부가 도산공원 개원에 맞춰 해방된 조국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 1973년 11월 11일 지면 보러 가기 ☞ https://www.hankookilbo.com/paoin?SearchDate=19731111 링크가 열리지 않으면 주소창에 URL을 넣으시면 됩니다.)

합장 전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묘는 망우리 공동묘지에 있었고, 부인 이혜련 여사의 유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해보관소에 4년간 냉동안치 상태로 있었다. 이혜련 여사는 1969년 사망하기 전 마지막 유언으로 “사랑하는 조국 도산의 곁에 묻어 달라”는 말을 남겨 72년 만에 환국해 남편 곁에 묻히게 됐다.

당시 한국일보 지면에는 1938년 3월 10일 옥중에서 얻은 질병으로 61세를 일기로 순국한 선생의 유해가 망우리에 묻힌 사연을 이렇게 설명한다.

“일본관헌은 민심에 영향을 줄까 두려워 장례식을 성대하게 거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참석자를 20명 이내로 제한하는 등 간섭을 하게 되었고, 미처 장지도 준비 못 했으므로 도산의 조카사위가 가족묘지로 미리 정해 두었던 망우리 산꼭대기에 임시로 유해를 모시었던 것이다.”

1973년 11월 10일 한국일에 실린 도산공원 개원 기사.

1973년 11월 10일 한국일에 실린 도산공원 개원 기사.

1878년 11월 9일 출생한 도산 안창호 선생은 평생을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했다. 1897년 독립협회에 가입해 만민공동회를 개최하고, 1907년에는 신민회를 조직했다. 이후 1908년 평양 대성학교 설립과 1923년 흥사단 조직 등 독립운동활동가이자 민족 교육자로 활동했다. 1932년과 1937년에는 일제에 체포되어 두 번의 옥고를 치렀다.

부인 이혜련 여사도 미주에서 대한여자애국단 총단장을 역임하는 등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

1973년 11월 10일 도산공원 개원에 맞춰 열린 이장식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1973년 11월 10일 도산공원 개원에 맞춰 열린 이장식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3년 11월 8일 안창호 선생의 동상 건립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3년 11월 8일 안창호 선생의 동상 건립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1954년 6월 9일 창간호부터 오늘까지 2만3,000여 호의 한국일보 신문 PDF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 https://www.hankookilbo.com/pao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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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hkphoto.hankookilbo.com/photosales )



김주성 기자
자료조사= 김지오 DB콘텐츠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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