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0개국 3000여명 참가
6개 분야 34개 행사 펼쳐져
한국서예를 대표하고 세계 서예인들의 축제인 ‘202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식이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은 서예에 담긴 자연의 가치를 탐구해보자는 의미인 ‘자연을 품다(回歸自然)’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전 세계 20개국 3,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다음달 5일까지 31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14개 시·군 등에서 열린다.
주요 행사를 보면 ‘천인천각전’은 2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전각가 1,000여 명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해 새긴 천자문 전각돌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아날로그 시대 유산인 서예와 디지털 첨단기술이 결합한 영상쇼 ‘디지털 영상서예전’도 개최한다.
이욍도 더 많은 도민과 관람객이 서예를 즐길 수 있도록 ‘서예, 전북의 산하를 말하다’를 통해 전시공간을 14개 시·군으로 확장했고, 비엔날레 소장 작품을 외부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게 ‘비엔날레 서울전’도 마련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서예의 전통을 보존하고 서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통해 다양한 서예 작품을 가까운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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