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걸어 사생활 관련 협박한 것으로 전해져
경찰이 내연관계에 있는 40대 여성에게 협박을 한 혐의로 40대 경찰관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여성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협박 등 혐의로 인천 모 경찰서 소속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2일 서구 가정동 한 발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3년 가량 내연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사망경위 확인을 위해 B씨의 휴대폰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조사하던 중 A씨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한 정황을 확인했다. 협박 내용은 B씨의 사생활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전화를 건 때가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B씨의 극단적 선택과 연관성이 높다고 보고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B씨의 극단적 선택과 연관성이 드러나면 다른 혐의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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