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리얼미터 7, 8일 조사
이재명·심상정 단일화 '안 할 것' 67.6%·'할 것' 18.0%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다자 구도로 확정돼 후보 간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유권자들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반반으로 전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봤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7, 8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4명을 대상으로 야권 주자인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전망을 묻는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에서 '단일화할 것'은 43.0%,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 40.0%로 팽팽했다. '잘 모름'은 17.0%였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4자 대결에서 윤석열을 지지한 응답자(n=983)는 61.3%가 "단일화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안철수 지지층(n=84)은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과반(53.8%)이고, "단일화할 것"이란 응답은 34.3%에 그쳤다. 다만, 안철수 후보 개인 지지층과는 별개로 국민의당 지지층은 두 후보가 "단일화할 것"이란 전망이 과반(56.4%)으로 "하지 않을 것"(27.6%)이란 응답을 압도했다.
앞서 안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제가 당선되고 정권 교체하겠다고 나왔다. 지금은 다른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단일화에 응했다.
범여권의 이 후보와 심 후보 간 단일화를 묻는 조사에서는 3명 중 2명(67.6%)이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두 사람이 '단일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18.0%에 그쳤고, '잘 모름'은 14.4%였다.
반면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여론이 훨씬 높은 조사 결과도 있다. 뉴스1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7~8일 전국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단일화 가능성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이 49.5%(매우 낮다 22.9%, 낮은 편 26.6%)로,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 34.7%(매우 높다 10.4%, 높은 편 24.3%)보다 높았다.
SBS와 넥스트리서치가 6, 7일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포인트)에서는 '여야 각각 1차례 이상 단일화가 이뤄질 것 같다'는 응답이 14.5%, '여야 무관하게 1차례 단일화는 가능할 것 같다' 24.1%, '후보 간 입장 차이로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은 52.5%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SBS, 오마이뉴스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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