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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싸우는 딸 보며 이혼 설득"... '돌싱' 배수진 모녀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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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싸우는 딸 보며 이혼 설득"... '돌싱' 배수진 모녀의 고백

입력
2021.11.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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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캡처

배수진.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캡처

개그맨 배동성의 딸 배수진과 유튜버 최고기가 이혼 후에 전 배우자와 오히려 편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안현주는 배수진이 이혼 전 고민을 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에서는 배수진이 어머니 안현주와 출연해 '돌싱 모녀'의 일상을 공개했다.

2년 차 돌싱 배수진은 8년 차 돌싱 엄마 안현주와 함께 민낯의 편안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지난 2018년 뮤지컬 배우 임현준과 결혼해 아들을 출산한 배수진은 지난해 5월 이혼 후 홀로 아들을 양육 중이다. 안현주는 지난 1991년 배동성과 결혼했지만 2013년 이혼한 바 있다.

"완벽한 결혼은 없다"

이날 배수진과 엄마가 결성한 '돌싱 모임' 첫 참석자로 최고기가 집에 방문했다. 최고기는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유튜버다. 세 사람은 TV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안현주는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언급하며 "완벽한 결혼은 없다. 남들이 보기엔 굉장히 완벽한데 그 안에 들어가보면 너무나 허점들이 많은 거다. 너무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기를 향해 "'우이혼'을 재밌게 봤다"며 "나가는 게 쉽지 않잖아"라고 했다. 그러자 최고기는 "힘든 선택이었지만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살다보면 속내를 안 밝힌다. 계속 묵혀두다가, 이제는 잘 아는 남이 된 거잖아. 오히려 편안하게 얘기하니까 가까워지더라"고 밝혔다.

최고기.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캡처

최고기.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캡처

배수진은 공감하며 "진짜 이상해. 남이 되면 집착을 안 하니까 안 싸우게 된다"고 했고, 안현주는 배수진이 전 남편과 친구처럼 편하게 지낸다고 거들었다. 배수진은 "그런데 엄마는 왜 안 편해?"라고 물었고, 안현주는 "아빠(배동성)는 결혼을 해서 다른 가정이 있으니 친해지면, 잘못되면 큰일나는 거지"라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이날 배수진과 최고기는 합동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안현주도 함께 돌싱 토크에 참여했다. 안현주는 "나이가 들수록 만남에 대한 폭이 좁아지니까 연애할 수 있을 때 마음껏 그 나이대 할 수 있는 연애를 해서 같이 가정을 이루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배수진은 "이혼이 진짜 어려웠다. 엄마 아빠도 이혼했고, 아빠도 일반인이 아니라 내가 이혼하면 아빠가 또 욕먹을까봐 우려됐다. '나만 버티면 되지'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라고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안현주는 "(배수진이 전 남편과) 365일 24시간을 싸우는 거 같았다"며 '''아들 래윤이도 이런 가정은 행복하지 않다'고 설득했다"고 회상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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