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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대란 또 오나... 다음달 2일 학교 비정규직 2차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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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대란 또 오나... 다음달 2일 학교 비정규직 2차 총파업 예고

입력
2021.11.1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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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동조합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열린 '집단교섭 승리, 비정규직 철폐 2차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동조합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열린 '집단교섭 승리, 비정규직 철폐 2차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급식, 돌봄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다음 달 2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달 20일 하루에 끝낸 1차 총파업 때와 달리 무기한 파업이다.

학비연대는 10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당국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과 고용불안 현실을 계속 외면한다면 12월 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비연대에는 각 학교의 돌봄전담사, 급식조리사, 방과후 강사 등이 속해 있다. 학교 비정규직 17만여 명 가운데 10만여 명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지난달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때 2만5,000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의 요구 조건은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개선이다. 지난 4일 본교섭에서 기본급 인상률을 9%에서 2.3%으로 낮추고 근속수당 1만 원 인상, 명절휴가비 교직원과 동일 지급기준 적용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인 각 시도교육청은 △기본급 1.39% 인상 △근속수당 2,000원 인상 △명절휴가비 10만 원 인상과 일부 지역 맞춤형 복지비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비연대는 2차 총파업 기간을 무기한으로 설정했다. 박성식 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만큼 집회 기준도 완화돼 1차 총파업보다 참가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차 총파업 때는 급식 대상 학교 23.4%, 초등돌봄교실 13.7%가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학비연대는 또 총파업 이전에라도 지역별, 직군별로 별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달 16일 급식노동자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6∼17일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지역별 파업, 19일 영어회화전문강사 총파업, 19일 서울‧경기‧부산 초등 돌봄전담사 파업, 23일 초등스포츠강사 파업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학비연대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무직위원회는 공무직 노동자의 임금 격차 해소, 복리후생 처우의 차별 해소를 권고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시도교육청을 비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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