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 아내 김정순씨
"저를 사칭하는 가짜 계정으로 경제적 도움 요청"
딱한 처지 악용 사기 주의 당부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알려진 인터넷 댓글 이용 여론 조작 혐의로 실형(징역 2년)이 확정돼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아내가 "저를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주변분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며 지인과 누리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김 전 지사의 아내 김정순씨는 11일 새벽 김 전 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새벽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을 사칭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 주소 2개를 첨부하면서 "페북메신저를 보내 직접적으로 연락을 하나봅니다"라며 "죄송합니다 저도 빨리 조치를 취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김씨가 공개한 가짜 계정의 프로필에는 김 전 지사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과 김씨 혼자 찍은 사진, 출신지 등 간략한 정보도 담겨 있어 일반 누리꾼들이 겉으로만 봐서는 혼동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이는 수감 중인 김경수 전 지사가 최근 입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한 딱한 처지를 악용해 금품 갈취를 목적으로 사기를 치려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마산교도소 수감 후 봉와직염(세균의 피부 조직 침범에 따른 염증 질환)을 앓고 있다. 염증이 한쪽 다리 정강이 쪽에서 시작해 무릎 밑까지 진행돼 지난 9월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교도소 내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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