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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영입한 권영세의 조언 "김건희 논란 인정할 건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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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영입한 권영세의 조언 "김건희 논란 인정할 건 인정해야"

입력
2021.11.11 13:00
수정
2021.11.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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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시킨 4선 권영세 의원
"가족 문제 털고 가되 공수처·검찰 공격 대응도"
윤석열 실언에 "정치적 시각, 국민은 달리 볼 수도"
김종인 영입 논란에 "윤석열 그립 굉장히 센 사람"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권영세(오른쪽) 대외협력위원장에게 입당 원서를 제출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모습. 연합뉴스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권영세(오른쪽) 대외협력위원장에게 입당 원서를 제출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4선 중진 의원이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영입 작업을 맡았던 권영세 의원이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논란과 관련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확실하게 인정하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윤 후보 본인 문제와 가족 문제에 대해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 등 권력기관 리스크도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의 총괄선대본부장 자리에 권영세 의원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10일 CBS 한판 승부에 출연해 "상대방의 대응이 어떻든 간에 우리 쪽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진솔하게 잘못했다, 앞으로 이런 일은 없다, 이런 식으로 털고 가는 게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권 의원은 공수처와 검찰이 윤 후보를 고발 사주 의혹으로 압박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관제 리스크'라고 표현했다.

그는 "(윤 후보 검찰총장 재직 시절 징계 문제와 관련해) 행정법원 판결문을 보면 좀 어색해 판결이 유지되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며 "네거티브 부분에서 검증하자고 한 건 우리 후보들을 보자는 것도 있지만, 후보에 대한 상대 당과 검찰, 공수처에서 오는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두환 옹호 바로 사과했어야…광주 방문은 기대 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위해 이동하던 중 떨어지는 빗물을 손으로 닦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위해 이동하던 중 떨어지는 빗물을 손으로 닦고 있다. 뉴시스

권 의원은 윤 후보가 전날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고자 광주를 찾은 것과 관련해 "윤 후보가 조금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나름대로 비를 맞으면서 진솔하게 얘기하는 모습은 상당한 부분에 대해 공감이 있지 않을까 기대 반, 희망 반"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 후보의 사과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윤 후보가 고집이 있는 건 틀림없지만, 고집 문제로 볼 것인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선 자기 진의가 그게 아니었다고 바로 사과했어야 마땅했다. 많이 깨달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윤 후보의 잇따른 실언 논란에 대해서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인식의 문제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고 지적하자 "우리가 너무 정치적인 시각으로 보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일반 국민은 조금 더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홍준표 '비리 대선' 비판은 순한 맛"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제2기 영남일보 지방자치 아카데미 입학식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제2기 영남일보 지방자치 아카데미 입학식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 "(캠프와 김 전 위원장이 생각하는 방향이) 조금 차이가 있지만 어렵지 않게 조정될 것"이라며 "의원들만 해도 100명이 넘는데 다 똑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겠나. 그건 차이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대위원장 수락 조건으로 전권을 요구한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의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이 마찰을 빚게 될 것이란 일부 지적에 대해 "윤 후보도 그립이 굉장히 센 후보라 누구의 얘기에 왔다 갔다 할 사람은 아니다"라며 "김 전 위원장의 제안이나 인선에 관한 건 들을 만한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홍준표 의원이 원팀 합류를 거부하며 대선 불참을 선언한 데 대해선 "대선에서 같이 경선했던 분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한 경우는 별로 없다"며 "(홍 의원이) '비리 대선'을 말한 건 감정에 굉장히 솔직한 분 아니냐. (평소 발언에 비하면) 굉장히 온건한 정도, 순한 맛"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 대선 경선 후보 중) 나이가 가장 많은 분인데 (2030세대의 지지를 받아) 기분이 좋고 고맙고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며 "그분들과 계속 소통하겠다는 것이지 그걸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해 한 번 더 도모하겠다는 계산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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