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99명"...김동완, '이수 옹호 논란'에 직접 팬 만난다

그룹 신화 김동완이 최근 불거진 '엠씨더맥스 이수 옹호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Office DH 제공

그룹 신화 김동완이 최근 불거진 '엠씨더맥스 이수 옹호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스튜디오완은 12일 공식 SNS에 "최근에 있었던 일로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죄송하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오피셜 계정으로 글을 게재한 이유에 대해 "근간의 일에 대해 팬들과 직접 만나서 사과드리고 싶다는 아티스트의 마음을 전달해드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앞서 김동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객석에서 듣는 이수 목소리"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무대 위 이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비난 여론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일부 팬들은 이수가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옹호하는 듯한 김동완의 태도를 비판했다. 하지만 김동완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을 차단한 뒤 SNS 스토리를 통해 '와 정말 다행이다. 네가 나한테 실망해서'라는 글을 게재했고, 이는 곧 팬 조롱논란으로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동완은 이후 자신의 SNS에 "과음으로 판단력이 흐려져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다. 죄송하다. 여러분들의 호통과 비판을 달게 받고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자중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김동완에 대한 실망 여론은 이어졌고, 소속사 측은 이날 SNS 게시물을 통해 "아직 상처가 크실 여러분의 마음을 생각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직접 사과 드릴 것이다. 시대에 맞춰 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에 대한 부분들, 그리고 여러분이 원하는 것들, 궁금한 내용들을 팬분들과 직접 이야기 나누고 여러분의 의견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라고 김동완이 직접 팬들을 만나 해명과 사과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만남은 오는 21일 선착순 99명에 한해 진행될 예정이다. 실명과 연락처, 백신 접종 완료 여부 혹은 PCR 검사 예정 계획 등을 기재해 공지된 메일에 보내면 소속사 측에서 선착순 99명을 선정해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팬들과의 만남을 통해 직접 돌아선 민심을 돌리겠다는 김동완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이목이 쏠린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