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을 꾸준히 먹으면 혈압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 식품공학과 교수팀이 마늘과 혈압을 다룬 기존 연구 논문 7편을 메타 분석한 결과다.
마늘 건조 분말을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축기(최고) 혈압과 이완기(최저) 혈압이 각각 6.0㎜Hg, 2.7㎜Hg 낮았다.
이는 김 교수팀이 과거에 정상인ㆍ고혈압 환자ㆍ혈관 이상자 등에게 마늘 건조 분말을 제공한 결과, 수축기 혈압ㆍ이완기 혈압이 각각 4.3㎜Hg, 2.4㎜Hg 감소한 것과 비슷한 결과다.
김 교수는 “마늘 건조 분말이 혈압을 낮추는 것은 혈압 조절의 주요 시스템인 레닌-안지오텐신계를 억제한 결과로 여겨진다"며 “마늘 건조 분말의 웰빙 성분인 알리신(allicinㆍ마늘의 매운맛 성분)도 동물 연구에서 혈압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마늘은 대표적인 향신료이면서 건강을 돕는 식품으로 인식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섭취되고 있다. 항균·항산화·혈당 개선·간 건강 등 건강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혈중 지질·혈압·혈관 건강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을 낮추는 데도 기여하는 등 약성이 강하다.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내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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