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15일 76%를 넘자 정부가 경기도의 중환자들을 충청권 이남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경기도 내 거점전담병원 중환자들을 가급적이면 병상 여력이 있는 충청권 이남으로 이송해서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여력을 확보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점전담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와 중등증 환자를 모두 볼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경기 북부에는 일산병원, 남부에는 성남시의료원과 오산한국병원이 있다. 이 반장은 “중증 환자 병상만 운영하고 있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 상태가 호전된 회복기 환자들을 이들 경기도 거점전담병원으로 우선 입원시키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중수본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재택치료 간 병상 효율화를 위한 이송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반장은 “상급종합병원과 거점전담병원 간 환자를 전원하고, 입원 후 회복기 환자를 생활치료센터나 재택으로 이송하는 시스템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