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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현대미술의 문을 연 칸딘스키, 말레비치가 옵니다

입력
2021.11.1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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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라리오노프의 '유대인 비너스'(1912년 작) 예카테린부르크 미술관 소장

미하일 라리오노프의 '유대인 비너스'(1912년 작) 예카테린부르크 미술관 소장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기에 ‘미술의 혁명’을 일으킨 아방가르드 걸작들이 한국에 옵니다.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전’이 12월 31일부터 2022년 4월 1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열립니다.

러시아 아방가르드 작품들은 스탈린 집권 이후 퇴폐 미술로 낙인찍혀 60년 이상 미술관 창고에 은폐돼 온 비운의 명작이었습니다. 소련 연방이 해체된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되면서 20세기 현대미술, 건축, 디자인 등 시각예술 전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 영국 왕립예술원과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러시아 혁명 100주년 기념 전시회는 러시아 아방가르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헝가리와 체코 순회 전시회 또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추상 미술의 선구자인 바실리 칸딘스키의 ‘즉흥’ 시리즈 3점을 비롯해 기하학적 추상회화의 선구자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절대주의’ 대표작과 입체ㆍ미래주의 경향 작품 2점을 선보입니다. 또 ‘광선주의’와 ‘신원시주의’로 유명한 미하일 라리오노프와 나탈리야 곤차로바의 작품들도 국내 최초로 공개됩니다. 현대 사진 예술과 광고 디자인에 굵은 획을 그은 알렉산드르 로드첸코의 대형 회화도 관람객의 발길을 오랫동안 붙잡을 것입니다.

미니멀 아트를 비롯한 현대 추상회화의 기초를 닦은 100년 전의 치열한 실험을 직접 목격하고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전시 기간 : 12월 31일~2022년 4월 17일(전시기간 무휴)

▲전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

▲관람 시간 :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30분

▲관람료 : 성인 2만 원, 청소년 1만5,000원, 어린이 1만3,000원

▲문의 : (02)724-2260

주최 :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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