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메시지 총괄로 합류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공익이라고 판단"
"이재명 윤석열 마주하면 두 사람 차이 드러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메시지 총괄' 역할로 합류한 카피라이터 정철 '정철카피' 대표가 1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게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 공익이다"라면서 "이재명 후보에겐 3실(實)이 있다"고 홍보했다.
정 대표는 앞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캠프를 내 인생 마지막 공익근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는 "카피라이터는 돈을 받고 남의 얘기를 대신 해주는 사람인데, 가끔 공익근무를 하기도 한다"며 "작은 재주가 공동체에 보탬이 된다면 그 일을 하는 게 진짜 카피라이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3실'을 실력, 실천, 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3실을 다 갖춘 정치인을 찾기 쉽지 않다"면서 "(이 후보의) 실력은 지난 관훈토론을 다시 한번 눈여겨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고, 실천은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만 봐도 알 수 있고, 실적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때 공약 이행률을 찾아보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말 가운데서는 "내가 필요한 건 권력이 아니다. 일할 수 있는 권한이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면서 "공직자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정답"이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를 가리켜 "일하고 싶어 안달복달하는 참 독특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 후보의 대선 경쟁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아직 규명이 안 된 정치인'이라고 봤다. 그는 "법과 원칙만 강조하시는 분이니까 어떻게 보면 실력이나 실적을 쌓아올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에 대해 "30∼40년 전에서 타임머신 타고 2021년으로 슝 날아온 사람, 현재라는 세상이 너무너무 신기해서 하루 종일 도리도리 두리번거리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경선 끝난 지가 얼마 안 됐고, 두 후보가 마주 앉는 자리를 목격하는 순간 차이가 하나둘 드러나게 되고 지금 지지율은 흘러간 옛 노래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정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와 '나라를 나라답게' 등을 만든 인물이다. '노무현 카피라이터'로도 알려졌지만 정 대표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참여한 적은 없고, 그의 사후 노무현재단에서 일하면서 '5월은 노무현입니다'라는 카피를 만든 것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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