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요소수 품귀 사태 이후 17일 오후 5시까지 신규로 검사를 요청한 78건(71개 업체)의 요소수 제조·수입 신청에 대해 적합 판정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르면 이달부터 자동차용 요소수를 제조하거나 수입할 수 있게 돼 요소수 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적합 판정을 받은 제조·수입 예상 물량은 총 1,004만 리터(L‧국내 제조 175만L, 수입 829만L)다. 국내 요소수 하루 소비량이 60만L인 점을 감안하면 약 16.7일 분으로 급한 불은 끈 셈이다. 과학원 관계자는 “수입 후 통관만 기다리는 물량도 있어 일부는 바로 시중에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적합 판정 후 수입을 시작하는 물량이 어느 규모인지 당장 확인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78건 중 2건은 국내 요소수 제조기준과 동등한 품질이 인정되는 국제 인증제품으로 정부가 이번 사태를 맞아 사전검사를 면제해 수입 즉시 시장에 유통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에 적합 판정을 받은 78건 외에도 총 88건의 제조·수입 신청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도 요소·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전 세계 127개 무역관을 통해 대체 공급선을 발굴하고 있다. 이 중 국내 기업과 연결돼 수입이 확정될 경우 국립환경과학원과 직통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절차를 안내해 수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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