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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김종인이 엎었다? 마지막까지 몰라…김한길 영입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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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김종인이 엎었다? 마지막까지 몰라…김한길 영입에 노력"

입력
2021.11.18 14:30
수정
2021.11.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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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 김병민 대변인
"'전날 윤석열 안 만났다'는 김종인, 평소 화법"
"김한길 합류? 가능성 타진 얘기만으로도 의미"
"검찰, 김건희 상대로 굉장히 무리한 수사 벌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김병민 대변인은 18일 선대위 구성을 두고 윤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엇갈린 주장을 하는 것과 관련해 "모든 것들은 과정이 있고, 인사는 마지막 순간 나올 때까지 그 전에 나오는 얘기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은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잘 얘기하지 않는 화법을 구사하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를 낸 것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전날 윤 후보가 제시한 선대위 구성 안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 당내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 대변인이 반박한 것이다. 윤 후보 측은 전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만나 선대위 구성을 논의했고, 대체적인 의견 일치를 봤다"는 입장을 냈다. 반면 김 전 위원장은 "만난 적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한술 더 떠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의 제안을 엎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사무실로 향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사무실로 향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 대변인은 이에 "(김 전 위원장이) 확정적인 내용이 나오기 전 아무래도 내용을 조금 적정 수준에서 조정하는 메시지를 낸 것 아닌가 싶다"며 "만남 과정에서 조직, 구성, 인선 등에 대한 여러 의견을 잘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위원장이 생각하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 있는데 이런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윤 후보도 공감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민주당에 몸 담은 사람들 포용 위해 많이 노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변인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합류설에 대한 확답도 피했다. 그는 다만 "윤 후보가 낸 메시지를 보면 선대위 구성은 앞으로 방향에서도 당을 중심으로 하겠다, 국민의힘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고 당을 지켜온 분들이 모두 모여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두 번째는 외연 확장의 길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김한길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합류설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는 질문에 "한때 민주당에 몸을 담았지만, 지금 정권에서 벌어지는 정책 실패나 여러 편 가르기에 실망한 사람들을 폭넓게 포용하기 위한 인재 영입에 많이 노력한다"며 "최종적인 선대위 인선과 별개로 이런 인사들이 함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얘기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두고 "검찰에서 굉장히 무리한 수사를 진행한 사건"이라며 "1년 6개월 가까운 수사에도 실질적으로 김건희 대표의 혐의가 입증된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시절 많은 정치적 압박과 탄압을 받았다"며 "무리한 정치 공세성 성격으로 수사권을 남용하는 것 아닌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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