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미스코리아 미(美) 조민지
▲나이: 23세
▲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장래희망: 아나운서, 교육자, 국회의원
어린 시절부터 꿈꾼 미스코리아, 꿈이 현실로
일곱 살 때 친구 어머니가 꿈을 물었는데 제가 미스코리아라고 답했대요. 미스코리아로 선발되고 '말한 대로 이뤄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대회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느꼈지만 주눅 들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자신감이 제가 선발된 이유 중 하나인 듯해요. 자기애가 넘치는 편이거든요. 친구들이 건강한 자존감을 가졌다고 말해줘요.
대회 과정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했어요. 정말 열심히 하면 운이 따라온다는 걸 느꼈죠. 미로 뽑힌 뒤 미스코리아의 품격을 지키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외면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내면까지 아름다운, 그래서 빛이 나는 사람을 꿈꾸고 있어요. 앞으로 그런 행보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163cm 키…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얻은 결과
친구들이 저를 투리구슬이라고 불러요. 투명한 유리구슬이라는 뜻이래요. 맑고 때타지 않은 순수함이 있어서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의미라고 하더라고요. 대회에서도 꾸며내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상을 받았을 때 더 값지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제 키는 다른 미스코리아들과 비교했을 때 작은 편이에요. 163cm대거든요.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친구들이 절 보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사람마다 타고난 게 정말 다른데 키가 작다는 이유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출전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뚜렷한 신념이 있고 내면과 외면을 모두 가꿀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아나운서·교육자·국회의원 꿈꾸는 미래의 여성 리더
아나운서, 교육자, 국회의원이 모두 되고 싶어요. 쉽게 전달하는 아나운서,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아나운서를 꿈꾸죠. 학생들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교육자, 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도 제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이에요. 학창 시절 내내 임원을 맡아왔는데 갈등 상황에서 타협점을 잘 찾는, 신뢰받는 리더였어요. 미래의 여성 리더로서 제 자질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제가 채워져야 나눌 수 있는 것도 많아진다고 믿어요. 그래서 무슨 일을 하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편이에요. 공부는 물론, 아나운서의 꿈을 위해 발성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정치외교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해 재밌게 공부하고 있고요. 스페인어나 중국어도 배우고 싶네요. 언젠가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좌우명은 '많이 배워서 많이 나누자'
좌우명은 '많이 배워서 많이 나누자'예요. 전공을 살려 경제 멘토링 교육 봉사를 했고, 20세 때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어요. 미래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서 좋은 일에 다른 사람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싶어요. 어려운 사람들이 정말 많잖아요. 다양한 영역에 도움의 손길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스코리아 대회가 인품, 재능 모두 뛰어난 사람을 뽑는다는 걸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서요. 팔방미인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게 꿈이에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