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상 후보엔 오르진 못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2022 그래미어워즈'에서 히트곡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부문 노미네이트다. 다만, '2021 아메리카 뮤직 어워즈' 대상 수상으로 기대가 부풀었던 본상 후보엔 오르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행사에 온라인으로 깜짝 출연해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 후보를 발표했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는 23일(현지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각 부문 후보를 발표했고, 방탄소년단은 콜드플레이('하이어 파워')와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 론리'),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론리') 등과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방탄소년단은 5월 발표한 히트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총 10주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최장기간 1위를 기록하면서 이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에 대한 전망이 밝았다.
빌보드를 비롯해 포브스,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은 올해 그래미어워즈에 방탄소년단의 '레코드 오브 더 이어' 후보 노미네이트를 점쳤다. 방탄소년단이 22일 열린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선정된 것이 기대감을 높이는 지렛대가 됐다. 하지만, 올해 '레코드 오브 더 이어'와' '송 오브 더 이어' 등 그래미어워즈 본상 후보에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그래미어워즈에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의 영광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아갔다.
제64회 그래미어워즈는 내년 1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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