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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g 증량" 조진웅·최우식 '경관의 피', 비주얼 경찰·빌런 온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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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g 증량" 조진웅·최우식 '경관의 피', 비주얼 경찰·빌런 온다 [종합]

입력
2021.11.2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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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박명훈(왼쪽부터 차례로)이 '경관의 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권율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박명훈(왼쪽부터 차례로)이 '경관의 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멋진 비주얼의 경찰과 빌런이 온다. '경관의 피'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작품을 위해 증량까지 결심했다. 열정이 듬뿍 담긴 이 영화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25일 영화 '경관의 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규만 감독과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이 참석했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 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최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다.

감시당하는 경찰과 감시하는 경찰의 색다른 팀워크, 신념과 의심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관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이규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렬한 액션에 끌렸다"

조진웅이 '경관의 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조진웅이 '경관의 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배우들은 '경관의 피'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조진웅은 "잘 짜여진 이정표가 있었다. 색다른 재미도 있었다.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최우식은 "조진웅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말에 기대감이 컸다. 강렬한 액션에 끌리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경찰의 썩은 뿌리를 파헤치는 감찰계장 황인호 역을 맡은 박희순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경찰 역할을 몇 번 했는데 정의롭지만 약간의 비리가 있는 캐릭터인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비리 경찰을 잡아내는 역할이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듯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상위 1%만 상대하는 범죄자 나영빈 역의 권율은 "누구의 신념이 맞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시나리오의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 박명훈은 "우식이가 하자고 했다"며 농담을 하더니 "시나리오를 보고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과의 거래로 살아남은 범죄자 차동철로 분한다.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

최우식이 '경관의 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최우식이 '경관의 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조진웅과 최우식은 향한 깊은 믿음을 내비쳤다. 조진웅은 최우식에 대해 "여리여리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할 때 내재된 카리스마가 나오더라. 오히려 내가 기운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내 나이 또래의 남자 배우들이 모두 조진웅 선배님과 촬영을 하고 싶어할 듯하다. 버킷리스트에 쓰여 있지 않을까 싶다. 선배님이 내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했다.

이 감독은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였다. 경찰과 빌런 사이에 회색 지대가 있다. 그게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긴장감이 유지돼야 하는데 배우들이 무게중심을 잘 잡아줬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빌런·경찰 모두 비주얼 뽐낸다"

박희순이 '경관의 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박희순이 '경관의 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박희순은 비슷한 장르의 다른 영화들과 '경관의 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기존 범죄 영화에선 빌런들이 멋진 정장을 입고 멋진 차를 타고 다녔다. 우리도 권율씨가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긴 하다. 근데 여기에 더해 상위 1%의 수사를 하는 팀이기 때문에 경찰들도 정장과 차로 비주얼을 뽐낸다"고 밀했다.

권율은 자신의 의상에 캐릭터가 녹아 있다고 했다. "의상을 만들며 가봉을 4번 정도 했다. 한땀한땀 만들어졌는데 나영빈 캐릭터의 자유분방함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이 의상을 통해 잘 보일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명훈은 "대사를 말할 때 화법으로 서늘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목소리를 연구해서 구현해봤다"고 밝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작품 위해 12kg 증량"

권율이 '경관의 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권율이 '경관의 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배우들의 숨은 노력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권율과 박명훈은 영화를 위해 증량을 결심했다. 권율은 무려 12kg을 찌웠다. 그는 "평소 체중이 69, 70kg이다. 감독님이 '사우나 장면도 있으니 운동을 열심히 하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근데 운동을 했더니 3kg이 빠졌다. 감독님이 놀라시며 '그런 운동이 아니다'라고 하셨다. 이후 78kg까지 몸무게를 올렸다"고 전했다.

그의 말을 듣던 조진웅은 "나랑 같이 다녔다. 살이 찌지 않는 분들은 내게 오면 된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권율은 "조진웅 선배님 덕분에 쉽게 증량하 수 있었다. 내가 입이 짧은 편이라 쉽진 않았다. 이제 평소 체중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역할을 맡을 때마다 어떻게 하면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는 박명훈은 "'경관의 피'를 위해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내게 '비열한 이미지를 위해 살을 뺐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근데 난 체구가 작아서 살을 찌우겠다고 했다. 살이 정말 많이 쪘다"고 이야기했다. "찐 살을 못 빼고 있다. 그때보다 지금 더 쪘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신념에 대해 생각해보길"

박명훈이 '경관의 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박명훈이 '경관의 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배우들은 '경관의 피'의 매력을 설명했다. 조진웅은 "'경관의 피'가 정말 재밌다. 한 해 동안 힘들었으니 극장에서 재밌게 보면 좋을 듯하다. 2022년이 많이 남은 듯하지만 금방 다가온다. 다다음 달에 찾아가겠다"고 했다. 권율은 "새해 초에 이 영화를 통해 차분하게 어떤 신념을 갖고 살아야할지 생각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배우들의 능력에 집중했다. 그는 "상대방의 연기를 흡수해서 본인의 에너지로 치환하는 공통점이 있더라"며 "배우들의 연기를 보니 내가 어떤 공간에 들어가서 사건을 목격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색다른 매력의 범죄물 '경관의 피'는 2022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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