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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살인 용의자 김수현…'어느 날', 시작부터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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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살인 용의자 김수현…'어느 날', 시작부터 몰아쳤다

입력
2021.11.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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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이 '어느 날'에서 살인 용의자가 됐다. 쿠팡플레이, 초록뱀미디어, 더 스튜디오엠,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김수현이 '어느 날'에서 살인 용의자가 됐다. 쿠팡플레이, 초록뱀미디어, 더 스튜디오엠,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시작부터 몰아쳤다.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어느 날'이 포문을 열었다.

지난 27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이 첫 공개됐다. 이 작품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의 치열한 생존을 담는다.

김현수는 조별 과제 모임이 취소되자 아버지의 택시를 몰래 끌고 나와 친구들이 놀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그를 기사로 착각한 의문의 승객 홍국화(황세온)가 택시를 타 한강으로 가자고 말했다. 이후 김현수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취소하고 홍국화와 데이트를 즐겼다. 그가 건넨 약을 삼키기도 했다.

김현수는 홍국화가 혼자 사는 집을 방문해 함께 술을 마셨다. 칼로 장난을 치다 홍국화의 손을 찌르기도 했는데, 그는 화를 내기는커녕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더니 김현수와 키스를 했다. 김현수는 홍국화와 사랑을 나눈 뒤 잠에서 깨 칼에 찔려 죽어 있는 그를 발견했다.

놀란 김현수는 도망쳤지만,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됐다. 신중한은 김현수를 만나 변호사를 구했는지 물었다. 그는 "지금부터 명심해야 한다. 이제 네 입에서 나오는 대답은 전부 다 '모르겠어요. 변호사랑 얘기하세요'다"라고 말했다.

차승원이 '어느 날'에서 김수현에게 진실을 묻지 않았다. 쿠팡플레이, 초록뱀미디어, 더 스튜디오엠,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차승원이 '어느 날'에서 김수현에게 진실을 묻지 않았다. 쿠팡플레이, 초록뱀미디어, 더 스튜디오엠,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어느 날'은 김수현이 제대 후 두 번째로 선택한 작품이다. 2018년 종영한 '화유기'에 출연했던 차승원의 드라마 복귀작이기도 하다. 믿고 보는 배우로 유명한 두 사람은 '어느 날'에서도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김수현은 공포에 질린 김현수를, 차승원은 진실에 관심 없는 무심한 신중한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차승원은 파격적인 비주얼로도 눈길을 끌었다. 장발, 희끗희끗한 수염, 까칠해 보이는 피부가 신중한의 피곤한 삶을 보여주는 듯했다.

스토리는 긴장감을 안겼다. 평범한 김현수는 홍국화의 집에서 일탈을 저지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된 김현수에게 솔직함 대신 같은 대답을 하며 살아갈 것을 강요하는 신중한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교도소의 절대 권력자 도지태 역을 맡은 김성규, 신입 변호사 서수진으로 분할 이설의 활약은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김수현 차승원의 완벽 호흡,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서막을 연 '어느 날'에 김성규 이설 등의 연기력이 더해져 어떤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어느 날'은 매주 토, 일요일에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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