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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미국 보건 책임자 "백신 접종 필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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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미국 보건 책임자 "백신 접종 필요" 강조

입력
2021.11.29 07:22
수정
2021.11.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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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 NIH 원장 "부스터샷, 추가 보호막 제공"
파우치 소장 "미국에도 오미크론 곧 나타날 것"
코로나 백신, 오미크론 방어 효과 2~3주 뒤 판명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에서 주유소 종업원이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이곳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긴 신문 가판대 옆에 서 있다. 프레토리아=AP 연합뉴스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에서 주유소 종업원이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이곳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긴 신문 가판대 옆에 서 있다. 프레토리아=AP 연합뉴스


미국의 보건 책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일제히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접종을 권고했고,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내놓았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방송에 잇따라 출연, 오미크론 변이 확산 대응책을 설명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부스터샷을 기다리는 사람이나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미크론은 접종을 해야 할 또 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같은 이전 변이 대응에서도 효과를 보였던 만큼 오미크론 변이에도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특히 부스터샷은 모든 종류의 다른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 실제로 그 능력을 확장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이전에 본 적 없는 것에서조차도 추가적인 보호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원장은 “미국이 (또 코로나19 변이가 나타났다는) 그런 말을 듣는 데 대해 정말 피곤해 한다는 것을 알지만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지치지 않는다”며 “그것은 스스로 형태를 바꾼다”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출현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 감염병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상기시켜주고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UPI 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UPI 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꽤 좋은 감시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여러 국가에서 퍼졌기 때문에 여기에서 표면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우리가 그것에 대해 준비가 돼 있느냐'이다”라며 “델타 변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작업에 대한 준비가 더 강화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보츠와나를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홍콩, 유럽 등 12개국에서 잇따라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되자 전 세계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전 변이보다 전염성이 높은지, 얼마나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지, 백신 효과가 없어지는지 등을 두고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이 돌연변이의 특징은 전염성이 강하며, 예컨대 단일클론항체 또는 감염된 후 회복기 혈청에서 얻어진 면역 보호를 회피할 수 있다”며 “심지어 일부 백신 유도 항체에 대해서도 (면역 보호 회피가) 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콜린스 원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내는 데는 2~3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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