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을 지역구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호남에서 이재명 90% 지지할 것"
이낙연 동행 불발에 "일정 조율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3박 4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은 "DJ(김대중 전 대통령)·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에 (열기가) 가장 뜨겁다는 말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시장 방문할 때 봤는데 특히 연세가 드신 어머니들이 막 부둥켜안고 울고 꼭 대통령이 되라고 응원하고 이러시는 것 보니 저도 해석이 필요할 정도로 뜨거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금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인 2017년 선거 때 광주·전남의 지지율이 60% 안팎이었는데 현재 이재명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지지율이 70% 안팎"이라며 "DJ·노무현 두 분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90% 이상이 왔는데, 그런 흐름이 형성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가 특히 광주·전남에 공을 들이는 것에 대해 "(민주당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를 세게 지지하고, (이낙연 후보가) 유일하게 이긴 곳이 거기이기 때문"이라며 "그런 마음들을 갑자기 확 돌아가는 이런 분위기보다는, 광주·전남 분들하고 이재명 후보가 맞다는 것을 하나씩 확인해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호남 지지도에 관해서는 "근래에 전두환 옹호 발언이나 5·18, 개 사과 등 연이은 실언 때문에 10%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더 축소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호남 분들이 전략적 선택을 한다는 것은 그가 이 시대에 대한민국의 리더로서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가 자질을 갖췄는지 그가 이 나라를 끌고 갈 수 있을지 이런 것들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을 두고서도 "광주에 왔지만, 보이지 않았다"라며 낮게 평가했다.
18세 여고생 등 청년세대 선대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광주 선거대책위원회를 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을 빼고는 18세 여고생 남진희양을 포함해 전부 청년으로 구성한 것을 두고서는 "그것이 광주의 시도고, 그게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대 모순이 응축돼서 나타나고 있는 게 청년세대인데, 자꾸 정책의 대상화가 됐다"며 "이 문제를 첫 선대위 출범을 하는 광주에서부터 한번 풀어보자고 하는 전략적 접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 후보 측 요청에도 호남 일정에 동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소위 '불화설'을 경계했다. 그는 "상황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거절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다른 쪽 일정이 있었고 조율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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