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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쇼윈도'에 담긴 이성재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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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쇼윈도'에 담긴 이성재의 두 얼굴

입력
2021.1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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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왼쪽)와 송윤아(오른쪽)가 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에서 함께 춤을 췄다. 방송 캡처

이성재(왼쪽)와 송윤아(오른쪽)가 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에서 함께 춤을 췄다. 방송 캡처

'쇼윈도:여왕의 집'이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채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성재는 사랑꾼인 척하지만 아내 몰래 내연녀를 만나는 두 얼굴의 남자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지난 29일 채널A 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이하 '쇼윈도')가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치정 멜로 드라마다.

신명섭(이성재)은 아내 한선주(송윤아) 앞에서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한선주의 볼에 뽀뽀하고 비행기에 오른 그는 윤미라(전소민)와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 한선주 신명섭은 1년 동안 연애하기로 약속한 사이였다. 이별의 시간이 다가와 신명섭이 "내 옆에 계속 붙잡아두고 있는 건 네게 몹쓸 짓이다"라고 하자, 윤미라는 "우리 관계 확 터뜨려 버릴까? 헤어지지 말고?"라고 물었다. 신명섭은 표정을 굳혔고, 윤미라는 곧 "농담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선주는 남편이 바쁠 때 홀로 여행을 하다 우연히 윤미라를 만났다. 이후 윤미라는 차를 타고 가던 중 기름이 떨어져 차 밖에 서 있던 한선주를 발견했다. 그는 한선주를 시내까지 태워다 줬고,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일을 마치고 한선주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신명섭은 윤미라가 응급실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음독을 시도했던 윤미라는 한달음에 달려온 신명섭에게 "힘들게 하지 않고 싶어서 헤어지려고 했다. 그게 맞는데…"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한선주 신명섭의 리마인드 웨딩 날 한 여자가 피를 흘리며 구급차에 실려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성재가 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에서 전소민과의 데이트를 즐겼다. 방송 캡처

이성재가 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에서 전소민과의 데이트를 즐겼다. 방송 캡처

'쇼윈도'는 치정 멜로에 미스터리를 더한 복합 장르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윤미라와 사랑을 나누는 신명섭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고, 리마인드 웨딩 날 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여자가 발견돼 두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한선주 신명섭 윤미라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여자를 해친 범인이 누구일지 추리하는 재미가 '쇼윈도'에 매력을 더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쇼윈도'를 더욱 빛나게 해줬다. 송윤아는 한선주 특유의 기품과 카리스마를 표현해냈다. 전소민은 유부남과의 만남이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사랑에 빠진 윤미라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무엇보다 돋보였던 것은 이성재의 연기력이었다. 한선주 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하지만 그가 없는 곳에서는 다른 여자와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신명섭의 두 얼굴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인물들의 케미스트리도 시선을 모았다. 1997년 드라마 '지평선 너머'에 함께 출연한 뒤 24년 만에 재회한 송윤아 이성재는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다. 두 사람이 춤을 추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이성재 전소민은 19세 이상 관람가로 편성된 첫 방송에서 욕망 담긴 눈빛을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더했다.

다양한 매력의 불륜극 '쇼윈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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