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준성 검사(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30일 재청구했다.
공수처는 이날 손 검사에 대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손준성 검사는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전 총장 직속인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수사정보담당관)으로 재직하면서, 윤 전 총장과 측근들을 공격하던 범여권 인사 및 언론인을 겨냥한 고발장을 미래통합당 측에 건네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달 23일 손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같은달 26일 법원은 "피의자에 대한 출석요구 상황 등 사건 수사진행 경과 및 피의자에게 정당한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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