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너를 닮은 사람'이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선을 모았다. 방송 캡처
'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의 복수가 끝을 맺었다. 고현정은 딸 김수안의 살인죄를 덮기 위해 모든 걸 버렸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마지막 회에서는 희주(고현정)가 무작정 집으로 찾아온 우재(김재영)를 주변 사람들이 볼까 두려워하며 아틀리에로 끌고 갔다. 희주는 광기에 휩싸인 우재의 모습에 겁을 먹었다. 우재와 희주의 모습을 목격하고 아틀리에로 따라간 희주의 딸 리사(김수안)는 바닥에 떨어진 만년필을 주워 우재의 목을 찔렀다. 우재가 휘청거리자 희주는 그로부터 벗어났다.
희주는 우재가 죽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아저씨는 괜찮아"라며 방으로 숨은 리사를 안심시켰다. 현성(최원영)이 희주가 탄 수면제를 먹고 깊은 잠에 빠진 사이 희주는 아틀리에의 핏자국을 모두 지운 후 우재를 차에 싣고 저수지로 향했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희주는 절규하며 무너져 내렸지만 다시금 정신을 다잡으며 물속으로 우재의 시신을 던져버렸다. 이때 희주는 호수 속에 빠진 은종의 전설에 대해 얘기하던 우재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희주는 우재의 오피스텔로 가서 짐 정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해원(신현빈)이 나타났고, 당황한 희주는 "우재가 떠난다고 했어"라며 변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해원은 리사가 우재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한 우재를 죽음으로 이끈 만년필을 가지고 있었다.
희주는 리사를 지키고 우재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내가 우재와 바람나서 함께 도망가는 것으로 하고, 지금 가진 모든 걸 버리고 떠날게"라며 해원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해원은 "언니가 만든 감옥에 스스로 갇히겠다… 그 말 하는 것 맞아요?"라고 물었다.
약속대로 희주는 모든 흔적을 지우고 사라졌다. 희주의 남편 현성은 해원을 찾아갔지만, 희주와 우재가 또다시 같이 떠난 것이라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다. 홀로 남은 해원은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복수가 이루어졌지만, 모든 게 망가져 있는 현실 앞에 목 놓아 울었다.
이후 해원은 해외 연수를 떠나는 선우(신동욱)의 전화를 받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러나 가는 길에 과거 자신이 이용했던 주영(신혜지)의 아버지 일성(서진원)과 마주쳤다. 그가 스쳐 지나간 뒤, 해원은 무언가에 찔린 듯 피를 흘리며 그대로 쓰러져 눈을 감았다.
현성은 희주를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희주의 딸 리사와 아들 호수(김동하)는 예정된 대로 유학길에 올랐다. 현성의 어머니이자 태림재단 이사장인 영선(김보연)의 자리는 현성의 누나 안민서(장혜진)가 대신해 시선을 모았다.
지방의 한 요양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몇 년 뒤 희주의 모습도 공개됐다. 스스로의 감옥에 갇히기로 결정했던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로 살아갔다. 희주가 거리에서 '구해원 첫 개인전, 한나'라고 쓰여 있는 해원의 전시 포스터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모습은, 해원이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음을 암시했다. 이후 홀로 저수지에 간 희주는 SNS에서 리사의 대학교 입학식 사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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