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등교했다 확진 소식에 바로 하교
교사와 학생 등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
인천교육청, 만일의 사태 대비해 전수 검사키로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의 모 초등학교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목사 부부와 그의 아들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목사 부부의 10대 아들 A군이 재학 중인 인천 모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A군은 전면 등교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달 25일 자신이 재학 중인 초등학교에 등교했다. A군은 당일 오전 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곧바로 하교했다.
A군은 같은 날 이뤄진 1차 검사에선 음성 반응을 보였으나, 자가 격리 중 2차 검사를 받은 뒤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하루 전인 2일 오후 확인됐다.
교육 및 방역 당국은 A군에 대한 역학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별도 접촉자로 분류된 교사와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시교육청은 학부모들 우려를 고려해 선제 검사를 결정했다. 이 학교 재학생은 730여명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부모의 확진 판정 후 A군은 곧바로 하교했고, 이후 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사실상 학교와 관련한 감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학부모들 요청이 있어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해 선제 PCR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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