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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받은 필리핀 언론인 시상식 참석 가능...법원 "출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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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받은 필리핀 언론인 시상식 참석 가능...법원 "출국 허용"

입력
2021.12.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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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레사 '래플러' 편집장 출국 금지 조치 풀려
이달 10일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 참석할까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레사 래플러 편집장. 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레사 래플러 편집장. 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이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출국 금지 조치했었다.

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항소법원은 이날 시상식 참석을 위해 정부의 출국 금지 조치를 철회해달라는 레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법무부는 레사의 출국 요청에 “도주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며 요청을 거부했다.

법원이 레사의 손을 들어준 것은 국제적 압력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엔은 최근 필리핀 정부에 “레사에 대한 제재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라고 비판했다. 국제언론인협회(IPI)도 성명을 내고 “필리핀 정권이 역사상 가장 억압적인 정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레사의 출국을 촉구했다.

필리핀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레사는 CNN 동남아 특파원으로 20년간 일했다. 2016년 온라인 탐사보도매체 ‘래플러’를 공동 창간했다. 이 매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벌어진 인권 탄압 행위를 집중 폭로해왔다. 두테르테 정부는 래플러에 대한 운영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레사는 현재 명예훼손, 탈세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비판해온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와 함께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상 시상식은 이달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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