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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종인 선대위 합류에 "백의종군 명분... 마음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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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종인 선대위 합류에 "백의종군 명분... 마음 편해"

입력
2021.12.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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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꿈' 통해 입장 밝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1월 8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1월 8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소식에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대위 갈등 중재에 힘을 보탰으니, 다시 본인의 영역으로 돌아와 2030세대와 소통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4일 자신이 만든 청년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선대위를 완성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이번 대선역할은 끝났다”며 “이제 맘 편히 청년들과 노는 일만 남았다”고 썼다. 지지자들의 관련 질문에도 “(윤석열 후보가) 나를 이용해 대선캠프를 완성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이라며 “나의 역할도 있었으니 그 또한 만족, (제가) 몽니(를 부린다는 주장)에서도 벗어났으니 다행”이라고 답했다.

경선 패배 후 홍 의원은 윤 후보 측 연락과 만남 요청을 모두 거부한 채 잠행해 “정권교체에 비협조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2일 검사 출신 지인의 주선으로 윤 후보와 만난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봉합, 선대위 쇄신 등을 조언했다며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는데, 3일 만찬 회동으로 극적 화해가 이뤄지면서 부담을 벗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이 총괄하는 선대위에는 당장 참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두 사람은 과거 검사와 피의자 신분으로 만났던 ‘악연’이 있고, 홍 의원의 복당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 등 최근까지도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왔다. 이날 그는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평가해달라는 지지자들에게 “백의종군 명분이 생겼다” “마음이 편하게 됐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다만 윤 후보와 이 대표, 김 전 위원장 간 갈등이 재발하거나 위기 상황이 온다면 대선 국면에서 홍 의원의 역할론은 언제든 다시 대두될 수 있다. 윤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2030 젊은층 지지를 얻기 위해 홍 의원 조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홍 의원은 조만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도 만남을 가질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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