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이 마의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7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전국 시청률 10.7%, 수도권 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시청률 추이는 첫 회 대비 2배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덕임(이세영)을 향한 감정이 커질 대로 커져버린 이산(이준호)이 끝내 사랑을 고백하지만, 후궁이 아닌 궁녀로서의 삶을 지키고자 한 덕임이 산의 마음을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져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
함께 욕조에 빠지는 아찔한 사건의 여파는 청춘 남녀인 산과 덕임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놨다. 특히 산은 공부를 할 때에도, 사람이 앞에 있으나 없으나 덕임만을 생각했다.
그러나 산의 사랑은 머지않아 덕임에게 두려움이 되었다. 사도세자의 익위사였던 아버지가 한순간 역적이 되는 과정을 겪으며 정쟁의 무서움을 느낀 바 있는 덕임은 후궁이 되는 것에 겁을 냈다. 또한 궁녀로서의 삶에 자부심을 느끼고 만족하고 있는 지금, 온전한 자신의 삶을 잃어버릴까 무서워진 덕임은 막 움트기 시작한 사랑을 잘라 내기로 마음먹었다.
이 같은 덕임의 속마음을 모른 채, 산은 넌지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산의 마음을 더는 모른 척할 수 없다고 생각한 덕임은 감귤을 사양하며 은유적으로 거절 의사를 밝혔고, 산 역시 속뜻을 알아차리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산은 덕임이 외간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우연히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 남자는 덕임의 친 오라비인 성식(양병열)이었지만 산은 배신감에 휩싸였다.
이윽고 한밤중 서고에서 덕임과 마주친 산은 그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져 “너는 내 사람이냐”고 물었다. 덕임이 선을 그자 산은 덕임을 말없이 벽으로 몰아세우며 덕임의 목덜미를 움켜쥐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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