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비용은 샤오미가 저렴
전기료는 쿠쿠 제품이 제일 적게 들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공기청정기 8개 브랜드의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 평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공기청정기 8종을 비교한 결과 제품에 따라 연간 전기요금과 필터 교체비가 최대 2배 더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가스 제거와 탈취효율, 소음 등 일부 성능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6일 한국소비자원은 공기청정기 8개 브랜드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 등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대상 제품은 △삼성(AX40A5311WMD) △샤오미(AC-M14-SC) △위닉스(ATGH500-JWK) △코웨이(AP-1019C) △쿠쿠(AC-12X30FW) △클라쎄(WKPA11D0XPDP1) △LG(AS120VELA) △SK매직(ACL-131T0) 등이다.
우선 미세먼지 제거 성능은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감전·누전과 오존 발생량, 필터 유해성분 등의 안전성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품질 평가항목인 △유해가스제거·탈취효율 △소음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성능 등에선 삼성과 코웨이, LG만 모든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나머지 5종은 1, 2개 항목에서 보통 평가를 받았다.
최대풍량으로 운전 시 측정한 소음 평가에선 △삼성 △위닉스 △코웨이 △쿠쿠 △클라쎄 △LG 6개 제품이 우수했다. 우수 제품은 소음이 45~48㏈ 사이에서 발생했다. 이는 조용한 사무실 정도의 소음이다.
미세먼지 자동제거 기능을 썼을 때 대기오염도가 매우 나쁨 수준(약 1㎥당 300㎍)에서 보통(1㎥당 80㎍) 이하로 떨어지는 시간은 △삼성 △샤오미 △위닉스 △코웨이 △LG △SK매직 6개 제품이 우수했다.
소모품인 필터의 연간 교체비용도 차이가 컸다. 제품가격이 가장 저렴한 샤오미 공기청정기가 필터 비용도 2만8,900원으로 가장 쌌다. SK매직 공기청정기 필터값이 6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8종의 평균 필터 가격은 4만4,788원이었다.
하루 7.2시간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기요금은 쿠쿠 제품이 8,000원으로 제일 저렴했다. 삼성전자가 1만6,000원으로 에너지 비용이 가장 많이 들었다. 이들의 평균 전기요금은 1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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