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대사관 "美 오든 안 오든 신경 안 써"
IOC "정치적 중립성 차원에서 완전히 존중"
미국이 내년 초 개최되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입장을 공식화하자 중국은 “정치적 조작”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조치에 대해 “가식적인 행동”이라면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치적 조작’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류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 정치인들에 대해선 어떤 초청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외교적 보이콧’은 갑자기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가식적 행동은 정치적 조작일 뿐이며, 올림픽 헌장의 정신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사실 미국 사람들이 오든 안 오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리는 데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미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IOC 대변인은 “정부 관계자와 외교관의 (올림픽) 참석 여부는 순전히 각국 정부의 정치적 결정이며, IOC는 정치적 중립성 차원에서 이를 완전히 존중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백악관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어떤 외교·공식 대표단도 보내지 않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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