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젠더 이어 고3도 갈라치기" 비판에
"우리는 참여하고 경쟁할 기회 주지만
민주당은 자리만 줘... 어떤 게 더 공정한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리는 참여하고 경쟁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고 민주당은 그냥 자리를 주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하다"는 자신의 발언을 비판하자 반박을 내놓은 것이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서 한국일보 보도를 인용하며 "정말 멋졌던 연설 영상을 올리면서 우리 고3 당원 기 살려주는 게 왜 갈라치기입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자신 있으면 이탄희 의원님이 민주당 고3 선대위원장 연설을 올려서 홍보하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인사 영입 방식 중 "어떤 방법을 젊은 세대가 선호하고 공정하다고 여기는지 붙어보자"고 했다.
이 대표가 말한 '우리 고3 당원'은 전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했던 김민규군이다. 그는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최연소 참가자로 8강에 올랐다.
'민주당 고3'은 지난달 광주선대위원장에 임명된 남진희양이다. 그는 광주고 학생의회 의장을 맡으며 노동인권, 기후위기, 학동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이 대표는 김민규군의 선대위 출범식 연설을 페이스북 계정에 공유하며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거다"고 치켜세웠다. 그러자 이탄희 의원은 "젠더 갈라치기를 넘어 이제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우리 고3'과 '민주당 고3'으로 갈라치기하나"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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