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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결연히 반격, 대가 치를 것”… 美 올림픽 보이콧에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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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결연히 반격, 대가 치를 것”… 美 올림픽 보이콧에 응수

입력
2021.12.07 17:06
수정
2021.12.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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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결연히 반격 조치, 엄중 교섭 제기
잘못된 행위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으름장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베이징=AP 연합뉴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베이징=AP 연합뉴스


중국은 7일 미국이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자 “잘못된 행위에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단호한 대응 조치를 강조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하며 이미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앞으로 결연히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동계올림픽을 파괴하는 언행을 멈춰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양국의 일련의 중요한 분야와 국제·지역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앞으로 잘못된 행위에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다들 제대로 지켜 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중국이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으로 맞서는 맞불 조치와 관련, 자오 대변인은 "미국의 잘못된 행위는 이미 중미 스포츠 교류와 올림픽 협력의 기초와 분위기를 깬 것"이라며 "미국은 이 질못된 행위의 후과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미국이 보이콧의 이유로 신장지역 인권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고 올림픽의 정치적 중립 원칙에도 위배된다”며 “미국이야말로 인디언 원주민의 인종을 말살한 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미국 정부 관료들이 베이징올림픽에 초청받지 못한 상황에서 파견 여부를 신장 인권 문제와 연계시키는 건 완전히 흑백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도 “미국의 이번 결정은 냉전적 사고의 반영”이라며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분열과 대립을 조장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베이징= 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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