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실패 지적에 교육과정평가원장 "책임 느껴"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소송 논란에도 "송구하다"
첫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자는 사회탐구 영역을 선택한 인문계열 졸업생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수능 영어와 한국사에 절대평가 제도 도입 후에 전체 만점자라는 뜻은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에서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와 국사에서는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을 가리킨다"며 "이런 조건을 갖춘 학생은 이번에 1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학생은 졸업생이며,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를 응시했다고 한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만점자가 총 6명 나왔다. 이 중 재학생이 3명, 졸업생이 3명이었다. 앞서 최근 5년간 수능 만점자 수를 살펴보면 2018학년도 15명, 2019학년도 9명, 2020학년도 15명이었다.
이번 수능이 전체적으로 어려워 난이도 조절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강 원장은 "수험생이 어렵다고 체감한 것 자체가 상당히 중요한 사인"이라며 "수험생들이 그렇게 느낀 것에 책임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수능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오류 논란과 관련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것에 대해서도 강 원장은 "논란이 생긴 것 자체에 대해 송구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번 소송은 본안 소송에 앞서 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의 인용 여부로 이날 결정될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